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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2-14 20:58
<강대의칼럼>수은강항선생 일대기 ‘간양록’ 시청후기
 글쓴이 : 강대의
 

2021년을 맞이해 MBC광주방송국에서 지난 1년간(2020년 5월 ~2021년 1월)야심차게 준비 촬영한 ‘간양록’이 마침내 2월 10일 21시 20분에 60분 다큐드라마로 전격 방영됐다.


조금 아쉬운 건 흔하지 않은 실기(實記)문학의 보고(寶庫)인 수은강항선생의 일대기인 "간양록"에서 조금 벗어난 부분이 많아 아쉽다. 우리가 조선시대의 참 선비정신(noblesse oblige)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게 호남중심의 선비들의 의병활동이다.


당연히 수은강항은 영광 임진수성사에서 임진왜란 당시부터 조선 최초의 의병으로 의병활동을 했다.


1597년 정유재란 당시에는 휴가차 고향 땅 영광에 내려와 이광정의 종사관으로 의병활동을 하다가 남원까지 들어갔다가 밀물처럼 들어오는 왜군에 의해 중과부족으로 수 십 여명의 일가족들과 피난길에 접어들고 두 형(회은공 준과 퇴은공 환)을 비롯해 가족회의 결과 염산 논잠포(서포)에서 식솔들과 배를 이용해 이순신 장군 휘하로 들어가려다가 왜놈들에 의해 포로가 되고 만다.


그런데 다큐에서는 이러한 부분이 다뤄지지 않고 왜군에 피해 단촐하게 서 너 명과 함께 쫒기는 듯한 모습이 그려져 참으로 안타깝다.

이외에도 강항의 핏덩어리 1남 1녀(용과 애생이)의 죽음을 간양록 기록에 따라서 바다에 투척되어 고혼(孤魂)이 된 과정이 느닷없는 섭란사적 기록에 따랐다면서 바닷가 백사장에서 숨쉬지 않은 두 아이로 그려지고 있어 당시 왜군의 잔인성이 퇴색화되고 이러한 묘사는 섭란사적 그 어디에서 인용했는지 몰라도 상당한 왜곡으로 남을 수 있어 조심스럽다.


역사적 관점에서도 첫 번째로 잘못 그려진게 왜국에서 포로 신분에서 호인(好人)승려의 도움으로 1차 탈출을 감행한다. 강항은 풍신수길(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부처보다 위에 있는 곳에서 내려 보낸 사자(使者)임을 강조하면서 엄히 경고한 글이 누락되었고 풍신수길이 죽은 다음 황금전 어천가로 지은 글을 박박 지워버린 벽서사건 한부분만 강조된 것은 ‘간양록’의 기록과 동 떨어지는 왜곡(歪曲)이다.


이 다큐에서 후지와라세이카라면서 일본 왜승을 소개하는데 처음 만난 왜승은 순수좌이다. 이 순수좌가 어떻게 후지와라세이카로 이름과 아호의 작명과정없이 곧 바로 소개해 왜곡이 되고 말았다. 즉 순수좌를 만나 유교를 전파하게 된 경위, 순수좌가 어떤 과정에서 후지와라 세이카가 되었는지 그래서 후지와라 세이카가 어느날 심의로 갈아입고 덕천가강을 무장해제시킨 후 강독한 사건 등의 아주 중요한 부분이 왜곡으로 굴절되어 보여져 꽤 불편했다.


두 번째로 1600년 5월 19일 죽음을 무릅쓰고 감행한 귀국부분이 너무 축소되어 쉽게 다뤄졌으며 38명의 포로를 데리고 들어온 쇄환(刷還)사 역할에 대한 영상이 없어 매우 아쉽다.


그 당시를 생각해 보면 현해탄의 특성상 바닷물의 역류현상으로 들어갈 땐 30일이지만 나올 때는 45일이상이 걸리는데 1박 3식으로 45일과 배편을 생각해 보면 천문학적인 금액이 환산된다. 이 엄청난 금전, 자금을 어떻게 모왔을까를 시청자로 부터 생각해 보도록 했어야한다.


이뿐 아니라 귀국후 덕수궁에서 선조 알현시 왜의 상황과 지도 등 적중견문록과 3통의 적중봉소의 밀서를 전달한건 후일을 도모해 일본을 쳐 복수해야 한다는 통렬한 부분이 없이 마치 포상을 받는 것처럼 알현으로 끝나는 부분은 심각한 왜곡이다.


세 번째로 지난 2020년 9월 25일 수은강항선생 문적에 의한 국제학술세미나를 통해 내산서원에 소장되어 있는 ‘간양록’ 필사본이 진본임을 각 분야별 전문학자로 4명의 발제자와 4명의 토론자에 의해 여실히 증명했다.


당일 MBC광주방송에서는 종일 촬영에 임했고 전반에 걸쳐 포괄적으로 규명됨을 도두라지게 강조하고 정현숙교수가 ‘수은체’ 친필이라는걸 세미나에서도 강조했듯 진짜임을 당연히 강조했어야 한다.


정작 다큐에서는 이게 누락되니 무미건조하고 다큐가 생생하지 않았다. 이러한 왜곡은 어쩌면 당연하였던건 최종 상영 검토시 기념사업회 관계자를 계약 당사자임을 강조해 충분한 검증과 검토를 못해 자연 발생될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유명세에 편승해 ‘왜국에 유학은 퇴계학이 들어갔노라’고 역사스페셜 강의에서 왜곡하는 남명학자인 신00교수를 섭외한 잘못은 참으로 안타깝다.
신교수는 한 술 더 떠 수은강항에 대한 자료를 충분히 검토하고 나오지 않아 빚어진 두리뭉실한 나레이션은 뭘 말하는지를 모를 지경이었다.


끝으로 너무 아쉬운 한 부분을 더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어떤이의 죽음이 왜 의미가 없으랴마는 애생이 엄마(둘째 이씨부인)의 순천앞바다에서 "영광사람!!, 영광사람 업소!!!"라고 외친 외마디 절규에 맺힌 죽음은 왜군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였고 강항으로부터는 '상사한'이라는 절규시가 탄생하게 하였다.


어찌 첫 술에 배부르랴!!

그나마 가장 인상 깊은 건 주) 레바논 전 일본인 아마키 나오또대사가 양국의 우리 청년들에게 ‘역사를 바로알고 소통하며 적극 나서야한다’고 주문한 부분이 정말 강렬히 다가왔다.


아래 사이트 주소는 당분간 유투브에서 시청가능하고 2022년부터는 항상 오픈한다는 전언이니 위 사항들을 염두해 두고 시청하면 그나마참역사가 보일 것이다!!

 

수은강항선생 일대기 ‘간양록’ 시청후기 : 네이버 카페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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