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강씨의 시조, 고구려 구국공신 병마도원수 姜以式(강이식) 장군 이후 名公巨卿(명공거경)과 忠臣烈士(충신열사)가 많이 배출되었다. 그 중에서 傑出(걸출)한 先祖(선조) 恭穆公(공목공; 휘, 시)이 계시다. 공목공은 진주강씨 大宗派(대종파)의 1세조이신 博士公(휘, 계용)의 5대손이시다.

공목공은 공민왕 때 문과에 급제하여 문하찬성사를 지내고 진산부원군에 봉해지셨다.

공목공의 증손 仁齋(휘, 희안)는 완역재 맏아드님이며 시, 서, 화로 三絶(삼절)의 稱(칭)!!

공목공의 증손 문량공(휘, 희맹)은 인재공의 동생이시다. 형조판서, 이조판서, 우찬성을 거쳐 좌찬성에 이르셨다. 經史(경사)와 諸子百家書(제자백가서)에 통달하셨다. 문량공은 할아버지, 아버지와 함께 3대가 문장이 뛰어나 세 분의 글이 모두 기아동문선에 들었다. 이로써 ‘3대 문장가’에 ‘시, 서, 화 형제 三絶(삼절)’이 나셨다.

공목공의 동생 양희공(휘,서)은 공양왕 때 경상도병마도절제사를 거쳐 검교의정부 찬성사를 지내셨다. 조선이 개국한 뒤 태종이 좌의정으로 불렀으나 稱病(칭병)하고 致辭(치사)하셨다. 양희공은 문경공, 공목공과 함께 3부자 재상이시다. 양희공의 외동 따님은 전주최씨 좌찬성 경절공(휘, 사강)에게 출가하셨다.

전주최씨 경절공 후손에 양대 대제학에 양대 영의정을 지낸 최명길, 최석정 부자가 배출되었다.

공목공 맏아드님은 통정공(통정공; 휘 회백)이며 정당문학을 지내셨다. 공목공의 둘째 아드님은 통계공(휘; 회중)이며 고려조에 보문각 대제학을 지내셨다. 셋째 아드님(휘; 회순)은 사재소감을 지내셨으며 넷째 아드님(휘; 회숙)은 一作宰臣(일작재신)이라 했다. 다섯째 아드님 진원군(휘, 회계)은 공양왕의 따님 경화궁주와 결혼하여 부마가 되고 정당문학을 지내셨다.

공목공의 넷째 손자는 玩易齋(휘,석덕)이며 세종조에 자헌대부 지돈녕부사에 이르렀으며 진양부원군에 봉해지고 戴愍公(대민공)이라는 시호를 받으셨다. 완역재는 영의정(심온) 청송심씨댁의 따님을 아내로 맞이하였으니 배위 청송심씨는 세종대왕의 정비 소헌왕후와 형제간이다. 세종대왕과는 동서지간이다.

문량공은 따님이 네 분이 있다. 맏따님은 대제학(성임) 창녕성씨댁의 며느리가 되었고 둘째 따님은 좌의정(김질) 안동김씨댁 며느리가 되었다. 셋째 따님은 부사(신렴) 고령신씨댁으로 출가했다. 고령신씨 부사공(신렴)은 영의정(신숙주)의 증손자이다. 넷째 따님은 안동권씨 이조판서 화천군(권함)의 며느리가 되었다.

오늘은 4월 22일 진주강씨 진원군종회(회장 姜仁泰)에서는 전남 나주시 남평선산에서 송설당 준공식을 가졌는데 경화궁주할머님이 유난히도 그립고 생각이 나 궁주할머님의 묘비석을 잡고 포즈를 취해봤다. 

다음은 경화궁주할머님에 대한 생애관련 설명이다.
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양왕(恭讓王)과 그 왕비 순비 노씨(順妃 盧氏)의 셋째 딸. 성은 왕(王), 본관은 개성(開城)이시다.

경화궁주의 아버지 공양왕은 원래 신종(神宗)의 7대손으로, 1389년(공양왕 원년) 창왕(昌王)을 폐위시킨 이성계(李成桂) 일파의 추대를 받아 왕위에 오른 인물이시다. 그러나 공양왕 즉위 후에도 실권은 이성계 일파에게 있었고, 1392년(공양왕 4년) 마침내 이성계가 새 왕조 조선을 세우면서 고려 왕조는 막을 내리게 된다. 공양왕은 고려 멸망 2년 후인 1394년(조선 태조 3년) 사사되었다. 경화궁주의 어머니 순비 노씨는 창성군 노진(昌城君 盧稹)의 딸로, 1389년(공양왕 원년) 왕비에 책봉되었으며 경화궁주를 비롯한 1남 3녀를 낳았다.

한편 경화궁주할머님은 1390년(공양왕 2년) 음력 윤4월 17일 다른 두 자매와 함께 궁주로 책봉되어 경화궁주(敬和宮主)가 되시었다. 이후 이 해 음력 8월 진원군 강회계(晉原君 姜淮季)와 혼인하셨다.

경화궁주의 아버지 공양왕과 남매 왕석 등 3분은 1394년(태조 3년) 음력 4월 17일 유배지인 강원도 삼척(三陟)에서 모두 교살되었다.

강회계할아버지는 진주 강씨 강시(姜蓍)의 아들이며, 대사헌을 지낸 강회백(姜淮伯)의 동생이시다. 강회계할아버지는 고공좌랑(考功佐郞)에 있다가 1390년(공양왕 2년) 음력 1월 23일 처남인 세자 왕석(王奭)의 세자시학(世子侍學)에 임명되었으며, 이 해 음력 8월 진원군(晋原君)에 봉해자셨다. 그러나 1392년(공양왕 4년) 음력 7월 공양왕이 폐위될 때, 손윗동서인 단양군 우성범(丹陽君 禹成範, 정신궁주의 남편)과 함께 이성계 일파에게 참수되시다.

한편 경화궁주할머니의 시아버지인 강시할아버지는 조선 개국 후 유배를 갔다가 1397년(태조 6년) 음력 5월 29일 서울로 소환되었으며, 태종이 즉위하던 날인 1400년(정종 2년) 음력 11월 13일 향년 62세를 일기로 타계하신다.

이 때 강시할아버지에게는 사후 공목(恭穆)의 시호가 올려지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