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장애인부모회(회장 조영실)는 25일 아림초등학교 1층 교실에서 관내 장애아동, 학부모, 자원봉사자, 내빈 등 50여명을 모시고 ‘제15회 희망이 자라는 열린학교’ 졸업식을 가졌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한 달여 동안 배우고 익힌 아동들의 다양한 작품 전시와 노래 및 수화공연을 선보여 졸업식에 참석한 사람들로부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고, 장애아동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임해준 열린학교 선생님들에게 부모회가 준비한 표창장을 전달하는 뜻깊은 자리도 마련되었다. 

장애인 열린학교는 지난 2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올겨울 강추위와 폭설에도 불구하고 40여명의 장애아동이 참여했으며, 여러 선생님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눈썰매, 수영 등 야외프로그램과, 인지 및 음률활동, 도자기교실, 수화교실 등 제도권 교육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다양한 특별프로그램 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조영실 회장은 “열린학교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장소는 물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아림초등학교 박성채 교장선생님과 자원봉사자, 옆에서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런 분들이 있기에 우리 아동들이 조금씩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사회에서 비장애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며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